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미국인이 생각하는 최대 적대국은 중국, 비호감 1위는 북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미국의 적대국은 어느 나라일까? 갤럽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20일 미국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큰 적이 어느 나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가 중국이라고 답했다.  중국은 갤럽 조사에서 4년 연속으로 같은 질문에 1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인식에서도 전략 경쟁국의 입지를 굳혔다. 미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국제사회에서 중국과 패권다툼으로 불릴 수준의 전방위 주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중국 다음으로 많이 최대 적국으로 지목한 나라는 러시아(26%), 이란(9%), 북한(4%) 등이었다. 중국과 러시아를 가장 큰 적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모두 2023년보다 각각 9%포인트, 6%포인트 줄었지만 이란은 7%포인트 늘었다.   갤럽은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글로벌 물류동맥 홍해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을 적대국으로 응답한 비율은 2024년 4%로 나타났으며, 2023년(7%)보다 3%포인트 줄었다. 2018년(51%)보다는 크게 감소했다. 북한을 적대국으로 여기는 응답자는 크게 줄었지만, 북한에 대한 비호감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만이 북한을 호의적으로 보았고 87%는 북한을 비호감 국가로 꼽았다. 북한에 대한 비호감은 러시아 (86%)와 중국 (77%)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특이하게도 이번 조사에서 북한보다 많은 응답자의 5%가 '미국 자신'을 가장 큰 적으로 꼽았다. 이는 세계질서 격동기에 자국 정책에 대한 우려나 미국 내 사회적, 정치적 분열상과 연계되는 현상일 수 있어 주목된다. 갤럽은 자국을 최대 적국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2001년 이 질문이 도입된 이래 올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자신을 적대국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1%에 불과했으며 이전에도 높아야 2%를 넘지 않았다.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캐나다와 일본(83%)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해서는 응답자 72%가 호감 의견, 22%가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박준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중국 적대감 감소 적대감 표현 적대감 고조

2024-03-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